【 앵커멘트 】
소말리아 해적들이 미국 선적 컨테이너선을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선원들이 해적을 물리쳐 선박을 되찾기는 했지만, 선장이 인질로 붙잡혀갔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선원 20명을 태운 미국 선적 컨테이너선인 '머스크-앨라배마' 호가 소말리아 해상에서 납치된 건 지난 7일이었습니다.
약 5시간에 걸친 격렬한 격투 끝에 선원들이 해적들을 물리치며 배의 통제권을 장악했지만, 해적들은 선장을 인질로 붙잡아갔습니다.
1만 7천 톤 급인 머스크-앨라배마 호는 구호물품을 싣고 케냐 몸바사 항을 향하다 해적들에게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우드 / 미 국무부 부대변인
- "선박은 소말리아와 우간다, 케냐 국민을 위한 야채 기름 등 기초 식량을 싣고 케냐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
200여 년 만에 발생한 납치 사건 후 미국 해군은 사고 해역에 전함을 긴급 파견했고, 백악관과 미 국무부는 경위 파악과 함께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 측은 선장에 대한 몸값
최근 소말리아 해적들이 대만과 영국, 프랑스, 독일, 예멘 선박을 납치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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