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의장성명 채택에 대해 북한이 '6자회담 참석 불가'를 선언하며 강력히 반발하자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습니다.
앞으로 대북 제재가 6자회담이 아닌 새로운 틀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6자회담 불참'을 단언하며 강력히 반발한 데 대해 중국과 러시아 외교부 소식통은 예상했던 반응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6자 회담을 비롯한 북한 로켓과 비핵화에 대한 어떤 대화도 당분간 이루어지기 어려워 경색 국면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은 북한의 로켓 발사를 비난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 인터뷰 : 클라우드 헬러 / 유엔 안보리 의장
-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4월 5일 북한의 로켓 발사를 비난합니다."
의장성명은 기존 결의안 1718호의 8항에 부과된 대북 제재를 조정하기로 했고, 안보리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에 오는 24일까지 추가 제재 내용을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또, 제재위가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안보리가 이달 30일까지 조정 조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주된 내용은 북한의 10개 이상 기업에 대한 거래 금지 조치와 북한 관련자들의 해외여행 금지 조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6자회담 불참 입장을 밝힌 북한이 냉각기를 거친 후 북미 간 양자 대화, 혹은 북·중·미 3자 회담이라는 새로운 대화의 틀을 만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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