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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코로나 봉쇄 개성에 특별지원금…'정무국 회의 공개 첫 사례'

기사입력 2020-08-06 08:40 l 최종수정 2020-08-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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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어제(5일)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무국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봉쇄 명령을 내렸던 개성에 식량과 생활비를 특별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6일)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열린 정무국 회의에서 "국가최대비상체제의 요구에 따라 완전봉쇄된 개성시의 방역형편과 실태보고서를 료해(분석)하고, 봉쇄지역 인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식량과 생활보장금을 당 중앙이 특별지원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결정했으며 이와 관련한 긴급조치들을 취할 것을 해당부문에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4일 개성으로 월북한 탈북민의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며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하고 특별경보를 발령한 후 개성시를 완전히 봉쇄했습니다.

이에 따라 개성시 출입을 막고 지역별로 주민들을 격리해 식량과 생필품 지원 및 검진사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최대비상체제가 시행된 이후 현재까지 개성에 생필품과 방역물품 총 30여종, 55만여점이 긴급수송됐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노동당 내 신규 부서 설치와 인사 시스템 개선방안도 논의했습니다.

통신은 "정무국 회의에서는 당 중앙위원회에 새로운 부서를 내올 데 대한 기구 문제를 검토·심의했으며, 당 안의 간부(인사) 사업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도적 문제들에 대해 연구협의했다"며 "정부 기관의 주요 직제 간부들의 사업정형에 대해 평가하고 해당한 대책에 대하여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북한이 향후 노동당과 내각 등 주요 기구 인사와 간부들의 업무 체계를 개편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 직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이외에도 당 내부사업의 실무적 문제를 토의·승인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장마로 인한 피해 대책은 안건으로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19일부터 이어진 장마에 대동강 범람 위기가 커지면서 수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북한이 당 중앙위 정무국 회의 내용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입니다.

정무국은 2016년 노동당 7차 대회에서 신설됐으며, 당 중앙위 부서를 담당하는 부위원장들을 중심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전에는 당 비서 직제에 따라 비서국으로 운영됐지만, 부위원장 직제로 바뀌면서 정무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북한이 정무국 회의를 열고 당내 직제 개편을 논의, 이를 언론에 공개한 것은 김정은 집권 이후 나름 국정운영 및 정책결정 절차를 중시하는 연장선으로 이해됩니다.

회의에는 정무국 성원들인 박봉주·리병철·리일환·최휘·김덕훈·박태성·김영철·김형준 당 부위원장과 노동당 내 주요 부서 간부들이 참석했습니다.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허철만 간부부장, 리만건 전 조직지도부장도 배석했습니다. 리만건은 지난 2월 현직에서 해임됐지만 이후 주요 회의마다 참석하고 김

위원장을 수행해 여전히 관련 업무를 맡은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주요 회의마다 모습을 드러냈던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이날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끼지 않은 점도 눈길을 끕니다.

북한은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격상한 뒤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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