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증시가 은행 대출 손실 규모가 드러나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도 증시 하락과 달러화 강세로 급락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증시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대출 손실 확대 우려로 급락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분기에 42억 달러의 순익을 올렸지만, 회수 불가능한 대출로 인한 손실이 69억 4천만 달러에 달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미국의 3월 경기선행지수도 전달보다 0.3% 하락해 증시에 부담을 줬습니다.
다우지수는 3.5% 떨어진 7,841에 마감했고, 나스닥 역시 3.8% 하락한 1,608에 장을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도 4.2% 하락한 832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오라클은 썬마이크로를 7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증시도 미국발 악재로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며 일제히 하락해, 영국이 2.4%, 프랑스 3.9%, 독일이 4%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도 증시 급락과 달러화 강세로 급락해 지난달 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OPEC이 추가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지 않고, 내년까지 원유 수요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국제에너지기구의 분석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서부텍사스유는 4달러 45센트, 8.8% 하락한 배럴당 45달러 88센트로 마감했습니다.
금속과 농산물 선물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국제 금속시장에서 구리는 5.1%, 알루미늄은 2.9% 떨어졌습니다.
농산물은 옥수수가 1.8%, 대두가 2.8%, 밀이 3.4% 하락했습니다.
금리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유로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한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엔화는 모처럼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값은 19달러, 2.3% 오른 온스당 887달러로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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