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멕시코와 미국에 이어 유럽에도 돼지독감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돼지 독감 환자가 발생했고 독일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지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돼지독감 확산 공포가 유럽 전역을 휩쓸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돼지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했고 독일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도 잇따라 의심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스위스에서도 5명이 돼지 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돼지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부분 멕시코를 여행하고 돌아온 사람들에게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비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독일 외무부는 꼭 필요하지 않을 경우 돼지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멕시코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프랑스와 스페인, 독일에 이어 모든 EU 국가들이 조만간 멕시코에 대한 여행자제 권고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국도 인플루엔자가 시작된 멕시코를 대상으로 여행 경보조치를 내리고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전면 중단해 달라고 촉구할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돼지 인플루엔자가 우려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위급한 상황을 가져오고 있는 것은 아니라며 국민 안심시키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CBC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당국의 도널드 로우 박사는 멕시코에서 보고된 1천600건의 사례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실제 감염자 수가 훨씬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또, 다른 나라로 확산된 감염 사태는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진행되리라 전망했습니다.
호주국립대 전염병 전문가인 폴 켈리 교수도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내일(29일) 회의를 소집해 유엔의 전염병 경보 수위를 현재 3단계에서 4단계로 상향 조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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