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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중국서 코로나19 이어 `브루셀라병`…3000여명 집단감염

기사입력 2020-09-16 14:49 l 최종수정 2020-09-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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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코로나19가 아직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서북부 간쑤(甘肅)성에서 백신 생산공장의 부주의로 3000여명이 브루셀라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신경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란저우 당국은 지난해 말 중국농업과학원 산하 란저우 수의연구소에서 브루셀라병 집단감염이 발생한 후 이달 14일까지 란저우 주민 2만1847명을 검사해 3245명에 대해 브루셀라병 양성 판정을 내렸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감염은 중무(中牧) 란저우생물제약공장이 지난 2019년 7~8월 동물용 브루셀라병 백신 생산 과정에서 사용 기한이 지난 소독약을 쓰면서 확산했다.
소독약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생산·발효시설에서 나온 폐기물이 제대로 살균되지 않았고, 이 폐기물에서 나온 브루셀라균이 에어로졸 형태로 외부로 확산한 것이다.
당시 이 지역에서는 동남풍이 주로 불면서 근처에 위치한 란저우 수의연구소 연구원과 지역 주민 등이 흡입이나 점막 접촉 등의 방식으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이는 우발적 사건으로 짧은 시간 노출됐다"며 "책임기관을 입건 조사했고, 관련 기관의 책임을 추궁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또 지난 1월 이 공장의 브루셀라병 백신 생산허가 등을 취소하고, 이 공장에서 생산한 동물용 백신 7종의 비준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은 지난해 12월 7일 작업장 가동을 중단했고, 올해 2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보상 작업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업체 관련법에 따라 공장 측이 보상작업을 진행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라면서 오는 10월 보상작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내에서 환자 치료·보상에 대해 우려하는 여론이 높아졌고, 이 사건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고 보도했다.
브루셀라병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감염되는 인수 공통 전염병으로, 일반적으로 소와 양 등 가축을 통해 사람에 전염된다.
사람이 브루셀라병에 걸리면 발열·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남성의 고환과 여성의 난소 등 생식계통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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