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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산 9조 4천억 원 기부한 미 억만장자…"빈털털이 됐지만 행복"

기사입력 2020-09-16 17:17 l 최종수정 2020-09-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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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억만장자가 평생 모은 전 재산 80억달러(9조4천억원)를 기부했습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공항 면세점 사업으로 큰돈을 벌었던 찰리 척 핀리(89)가 현지시간 14일 자신의 자선재단인 '애틀랜틱 필랜스로피(Atlantic Philanthropies)'의 남은 돈을 모두 기부하고 재단을 해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부금의 구체적인 사용 부문은 핀리가 수학했던 코넬대 10억 달러를 포함해 교육 부문, 사형제 폐지, 인권과 사회변화, 오바마헬스케어 지지 등입니다.

베트남 건강관리 사업이나 캘리포니아대 뇌 건강연구소 지원 등도 포함됐습니다.

그는 또 코넬대에 3억5천만 달러를 지원해 뉴욕시의 낙후한 지역인 루즈벨트섬에 공대캠퍼스 설립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살아있는 동안 가진 재산을 모두 사회에 헌납하겠다고 공언해온 핀리는 이로써 이날 마지막 기부를 포함해 평생 기부금이 80억 달러에 달하게 됐습니다.

"빈털털이가 됐지만 더 이상 행복할 수 없다"고 말하는 그는 "생전에 목표를 이루게 돼 매우 만족스럽고 좋다. 이번 여행의 동반자들에게 감사하며 내가 진짜 살아있는 동안 전 재산을 기부할지 궁금해했던 사람들에게는 '해봐라, 정말 좋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이런 평소 소신은 세계적인 자선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투자회사 버크셔헤서웨이를 이끄는 워런 버핏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유명합니다.

버핏은 "척이 기부활동에 큰 영감을 준 기념비적인 인물"이라면서 "그는 우리 모두의 표상이며 그가 평생에 이룬 업적은 내가 죽고 나서도 12년의 세월이 더 걸릴 정도로 위대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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