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카운티의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카운티에서 이틀 전 시작된 불길이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곳곳에 불길이 기세를 부리며 초속 80km의 강풍을 타고 내려와 민가까지 덮치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산타바바라 카운티 주민
- "오늘 아침내 뒷마당을 깨끗하게 청소하느라 시간을 다 보냈습니다. 제 집은 제가 보호해야죠."
이미 수백만 달러 짜리 고급 주택을 포함한 수십 채가 불에 탔고, 12 제곱 킬로미터의 삼림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하지만, 강풍과 더불어 화재지역의 접근이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아직 진화율이 1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더욱이,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3명이 화상을 입는 등 소방관 10명이 다쳤습니다.
이렇게 상황이 나빠지자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소방당국은 이 일대 5,400 가구에 대해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현지 경찰은 산불이 발생한 정확한 원인을 현재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산타바바라 지역에 살고 있는 한국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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