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는 올해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나쁘겠지만,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7월부터 은행들의 부실 정리에 착수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FRB는 올해 미국 경제 하락세가 예상보다 더 나빠질 거라고 전망치를 바꿨습니다.
연준이 수정 전망한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1.3에서 최대 -2%.
연초 전망치인 -0.5에서 최대 -1.3%보다 1%포인트 정도 낮췄습니다.
실업률 역시 연초 전망치 8.5에서 8.8%보다 높은 9.2에서 9.6%로 수정했습니다.
연준은 그러나 하반기 회복 전망 기조는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2분기부터 경기부양책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하반기부터는 생산과 기업 판매가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같은 전망에 동조했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경제회복자문위원회 간담회에서 미국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케네스 루이스 회장도 '최악은 지났다'고 평가했고, 제너럴일렉트릭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도 '안정 조짐을 보여주는 지표가 많다'고 미국 경제상황을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재무부는 경제 위기의 단초를 제공했던 은행 부실 정리에 본격 착수합니다.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7월 초부터 은행 부실자산 정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1조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은행권의 부실 자산을 사들이기 위해 750억에서 최대 1천억 달러의 정부 재원을 투입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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