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이번 핵실험에 대해 국제사회가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일본과, 중국, 러시아도 일제히 비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하고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무모한 행동이라고 비난하며 국제사회가 대응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북한은 국제법을 어긴 것은 물론 비핵화를 하겠다는 약속을 위반했습니다. 미국과 국제사회는 이에 맞서 행동을 취해야 합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북한의 핵위협에 대해 강력하고 일치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즉각 유엔 안보리 긴급소집을 요청하면서 강력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가와무라 / 일본 관방장관
- "북한의 핵실험은 분명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절대로 묵인할 수 없습니다."
일본은 지난달 북한 로켓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과 미국 등 우방들과 연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도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북한의 지하 핵실험을 결사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CCTV 앵커(중국 외교부 성명)
- "중국 정부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또다시 핵실험을 한 것을 결사반대합니다."
중국 정부는 북한의 2차 지하 핵실험 실시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단계적으로 제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도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핵 6자회담이 유일한 위기 해결책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즉각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UN 사무총장
-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만약 핵실험이었다면 이는 안보리 결의 1718호의 명백한 위반입니다."
유럽연합과 영국, 독일 등도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하는 성명을 잇달아 쏟아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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