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참여 선언으로 PSI를 주도하는 미국은 북한을 겨냥한 주요 거점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미국은 PSI를 국제 제도로 격상시킬 생각입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시 정부에서 시작된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 PSI에 대한 오바마의 생각은 확고합니다.
'국제 협력' 수준인 PSI를 '국제 제도'로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가능하면 전 세계 모든 국가를 가입시키고 싶어합니다.
"대량살상무기보다 안보에 시급하고 극단적인 위협이 없다", 그래서 "강력하고 포괄적인 국제협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이유입니다.
이런 오바마에게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개발은 해결해야 할 우선과제입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핵확산을 원치 않습니다. 안보에 대한 도전에 맞서 미국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북한과 이란이 핵개발 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오바마 정부는 현재 PSI 제도화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일단 우리의 참여로 북한을 겨냥한 유리한 거점을 확보했고, 북한의 핵실험 도발로 세계적 공감대도 커졌습니다.
하지만, 자칫 북한과 이란을 자극할 수 있어 PSI를 어떻게 손질하느냐가 '오바마 외교'에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전면 참여로 PSI에는 총 95개국이 가입하고 있습니다.
주도국인 미국을 비롯해 6자회담의 축인 일본과 러시아도 포함돼 있습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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