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GM이 채권단과 출자전환 협상에 실패해 조만간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 백악관은 채권단과의 협상 타결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GM은 270억 달러에 달하는 채권을 10%의 지분과 교환하는 채권단과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6월1일까지 자구책을 제출해야 하는 GM은 노조와는 비용절감에 합의했지만, 채권단과 협상에 실패하면서 조만간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 백악관은 GM과 채권단의 채무 재조정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GM을 존속시키기 위한 모든 이해당사자들 간의 합의 작업을 여전히 진행 중이며 진전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언론들은 GM이 이번 주 중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가능성은 작아진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결국 성과 없이 끝나게 되면 GM은 파산보호 절차를 통해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정부지분이 70%에 달하는 사실상의 국영회사로 다시 태어날 전망입니다.
한편, 파산보호 상태인 크라이슬러는 미국 파산법원이 크라이슬러의 회생방안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져 다음 주쯤 파산보호를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에서 벗어나면 이탈리아의 피아트가 20%의 지분을 갖고 경영을 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크라이슬러는 우량자산을 떼어내 별도의 법인을 만들어 이탈리아 피아트와 합병을 추진하는 한편 비우량자산은 매각하거나 청산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