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것 같은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 국방부 당국자들이 밝혔습니다.
지난달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와 유사하다는 분석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시사하는 차량 움직임을 미국 위성사진이 포착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국방부 관리들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달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기 이전의 움직임과 유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리들은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과 다른 민감한 시설을 자세히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의 영변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에서 증기 등이 감지되지는 않고 있지만, 이 시설을 재가동했는지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폭스뉴스는 미 정보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에서 "다소 우려스러운" 활동을 감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관계자도 차량과 인력 이동 등을 포함한 지원 활동이 감지됐다며 이런 활동은 과거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에 앞서 관측됐던 것과 같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 같은 언론 보도 나온 직후 "북한은 호전적인 수사와 함께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안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그들이 잘못된 길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대응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정부 합동대표단을 한·중·일·러 등 6자회담 참가국에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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