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상공에서 실종된 에어프랑스 여객기의 잔해가 발견됐습니다.
에어프랑스는 오늘 여객기 탑승객 최종명단을 공식 발표합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인 1명을 포함해 228명의 탑승객을 태운 채 실종된 에어프랑스 여객기의 잔해가 발견됐습니다.
브라질의 페르난도 데 노롱야 군도에서 북동쪽으로 650㎞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됐는데 여객기가 실종된 지 30분 뒤 인근 해역 상공을 지나던 항공기 조종사가 오렌지색 물체를 봤다고 말한 곳과 거의 일치하는 곳입니다.
▶ 인터뷰 : 조르제 아마랄 / 브라질 공군 중령
- "의자, 흰색 금속 파편, 주황색 구명조끼, 기름띠 등이 떠다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물체들은 프랑스 당국의 조사결과 실종된 여객기의 잔해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생존자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다 여객기의 잔해까지 발견되면서 탑승객 가족들은 한 가닥 희망마저 버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탑승객 가족
- "휴대전화를 끈 적이 없는데 꺼져 있어요. 어제는 신호가 가서 희망이 있었는데 오늘은 희망이 사라져가네요."
브라질과 프랑스는 공군기와 군함 등을 동원해 실종 여객기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여객기의 실종 이유에 대해서는 벼락으로 전기장치에 장애를 일으켰거나 강한 난기류를 만나 추락했을 것이라는 등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에어프랑스는 현지시각으로 3일 여객기 탑승객 최종명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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