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에어프랑스 AF 447편 여객기의 잔해가 브라질 북동부 인근 대서양 해역에서 발견됐습니다.
관계국들은 잔해 수거와 탑승자 수색작업, 그리고 블랙박스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브라질의 넬손 조빙 국방장관은 브라질 공군 소속 허큘리스 수송기가 북동부 페르남부쿠주 페르난두 지 노로냐 인근 대서양 해역에서 발견한 잔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잔해 수거와 탑승자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넬슨 조빙 / 브라질 국방장관
- "가장 최근에는 허큘리스 수송기가 약 5킬로미터가 되는 잔해를 발견해, 여객기가 해당 지역에 추락했음이 확인됐습니다."
브라질군 당국과 함께 프랑스 정부는 수색 작업에 소형 잠수함 2대가 갖춰진 탐사선을 투입했습니다.
4천7백 미터 수심의 사고 해역에서 탐사를 벌이는 소형 잠수함은 수심 6천 미터 깊이를 항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탐사선은 특히 기체 잔해 외에 사고 원인을 규명할 열쇠가 담긴 블랙박스 회수가 주된 임무입니다.
탑승자 명단이 공개되면서 실종자 가족의 슬픔과 세계인들의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국적의 28살 여성은 브라질에서 신혼여행을 마치고 남편과 헤어진 후, 스페인의 가족들을 만나려고 사고 여객기를 탔다가 변을 당했습니
프랑스에 전자부품을 공급하는 회사인 CGED는 보상으로 짧은 휴가를 떠났던 임직원 10명과 배우자 9명을 잃었습니다.
또 브라질의 마지막 황제 돔 페드로 2세의 직계후손인 26살의 페드로 루이스 왕자도 희생됐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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