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을 꼭 1년 앞두고 축구 열기가 대단합니다.
경기뿐 아니라 개별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김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앞서 선수들은 예선전에, 월드컵 관계자들은 월드컵 준비에 한창입니다.
▶ 인터뷰 : 제프 블라터 / FIFA 회장
- "이제 진정한 시작입니다. 남아공 축구연맹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서,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다짐해야 하는 때입니다."
축구팬이 아니더라도 전 세계 여성들, 그리고 일부 남성들의 마음마저 설레게 하는 미남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은 속옷 모델로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베컴 / 잉글랜드 축구스타
- "(이런 사진 찍는 것을 즐기십니까?) 사진 찍는 부분은 괜찮은데, 사진이 공개될 때는 약간 창피합니다."
영국 런던 셀프리지 백화점 앞에서 열린 홍보행사에서는 데이비드 베컴을 보려고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었습니다.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8천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644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가 됐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앞서 AC밀란으로부터 브라질 출신 카카를 영입하려고 1,203억 원의 이적료에 합의해, 두 선수 이적료에만 2천847억 원을 투자합니다.
기록적인 이적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이적료가 유럽 축구 시장을 뿌리째 뒤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럽 기업들이 힘들어하는 시기에 터져 나온 거액의 이적료 소식은 어려움을 겪는 유럽 축구클럽들을 파국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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