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증거 수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라늄 농축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우라늄 농축 작업에 착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개적으로 우라늄 농축 사실을 부인해 오던 태도를 바꾸고 공식적인 시험 단계를 밝힌 셈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 두 나라 정보 당국은 증거 수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선 정찰기 등을 이용해 대기 중의 우라늄을 수집하는 작업에 나섰습니다.
천연 우라늄을 가공해 핵무기 원료인 농축 우라늄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6불화 우라늄'을 포집한다는 계획입니다.
첩보위성도 가동됩니다.
농축 시설로 의심되는 곳에서 평소와 다른 열이 감지되면 농축 활동의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농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절기발전 체계의 독특한 신호 수집에도 나섰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이 우라늄 농축 시설을 재가동한다고 해도 이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국방부 소속의 한 원자력 전문가는 "북한이
한·미 정보 당국은 이에 따라 기술적인 증거 수집뿐 아니라 북한 내부의 인적 정보망이나 정치적인 정보 수집을 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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