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올여름 도교올림픽이 열릴 것이며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어제(21일) 보도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교도통신과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도쿄올림픽이 오는 7월 23일 도쿄의 경기장들에서 개막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길 이유가 없다"라면서 "이는 '플랜 B'가 없는 이유이자 우리가 올림픽 경기들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전념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바흐 위원장은 "IOC는 유연해야 하며 (올림픽에) 관여하는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희생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관중 수를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설명했습니다.
그는 "안전이 우선"이라면서 "안전과 관련해선 금기가 없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인터뷰는 도쿄올림픽 개막 예정일을 약 6개월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일본은 작년 초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올림픽 개최를 넉 달 앞두고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올림픽을 다시 연기하거나 관중 없이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이 지난 9~10일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도쿄올림픽에 대해 응답자의 35.3%는 "중지(취소)해야 한다", 44.8%는 "재연기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