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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인기 도자기, 알고보니 '중국 요강'…"문화 차이"

기사입력 2021-02-23 17:48 l 최종수정 2021-02-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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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 사진=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80~90년대 중국에서 요강으로 쓰이던 물건이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서 전통 과일바구니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환구시보는 어제(22일) "아마존에서 해당 상품은 중국 정상가보다 10배 이상 비싸게 팔리고 있었다"고.설명하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날 필명 팡저우쯔(方舟子)로 잘 알려진 작가 팡쉬민(方是民)은 "50년 전 중국 요강이 전통 과일바구니로 둔갑, 개당 62달러(약 6만8000원)에 팔리고 있다"며 "놀란 중국인들이 달려가 오해를 풀어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와인, 빵들과 세팅하며 요강을 바구니로 판매하고 있는 게시글 / 사진=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 와인, 빵들과 세팅하며 요강을 바구니로 판매하고 있는 게시글 / 사진=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신원미상의 아마존 셀러는 해당 요강을 '고풍스러운 1960년대 중국 전통 과일바구니'라고 소개하며 '과일뿐만 아니라 와인이나 샴페인 등을 담는 아이스 버킷 혹은 빵을 담는 용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셀러는 요강을 와인과 함께 장식하거나 빵을 담은 사진을 덧붙이며 설명에 설득력을 더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중국인들은 "요강 용도로 만들어진 용기에 음식을 담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중국에서는 개당 28위안(약 5000원)이면 살 수 있는 요강이 10배 이상 비싼 값에 판매된다니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해당 도자기는 어린이들이 요강으로 쓰던 것이라고 설명해주는 중국인 / 사진=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 해당 도자기는 어린이들이 요강으로 쓰던 것이라고 설명해주는 중국인 / 사진=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아마존의 해당 게시글로 달려간 중국인들은 "이 물건은 과거 대부분의 중국인들, 특히 어린이들이 요강으로 쓰던 것"이라며 "도자기 겉에 그려진 원앙 무늬는 백년해로를 기원하는 의미의 장식으로 신혼부부의 결혼 선물이나 집들이 선물로 인기가 많았다"고 오해를 풀었습니다.

중국인들의 적극적인 해명에 요강을 골동품으로 둔갑시켜 비싼 값에 판매하던 셀러는 해당 제품을 판매 목록에서 삭제했습니다. 현재 아마존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해당 제품과 동일한 제품이 판매되고는 있으나 가격은 26달러(약 29,000원)로 논란이 제기됐을 때보다는 낮게 책정됐습니다.

환구시보는 이번 소동을 "같은 사물이 서로 다른 문화에서 어떻게 다르게 사

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단순 해프닝이라는 시각을 전했습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을 접한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우리나라도 고려청자가 지금과 다르게 사용될 때가 있었지", "저걸 어떻게 요강으로 쓰지? 앉으면 부서질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youchea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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