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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통째로 차에…139년된 빅토리아시대 주택의 '험난 이사'

기사입력 2021-02-23 17:58 l 최종수정 2021-02-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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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주의 한 도로 주변에서 집 한 채가 차에 실려 통째로 옮겨지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2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주의 한 도로 주변에서 집 한 채가 차에 실려 통째로 옮겨지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주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색 풍경이 펼쳐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오늘(23일) 미국 AP 통신, 머큐리뉴스 등에 따르면 그제(현지시간 21일) 아침 프랭클린 807거리에 있던 2층짜리 집 한 채가 원형을 유지한 채 대형 트럭에 실려 6블록 떨어진 풀튼 635거리로 옮겨졌습니다.

당시 도로 주변에는 구경꾼 수백 명이 몰려나와 카메라와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신기해했습니다.

안전사고를 우려한 경찰은 현장에서 확성기로 군중을 향해 "제발 인도로 물러나달라. 집이 거리를 내려오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 집은 139년 세월을 버틴 고풍스러운 대형 건물로 1882년 영국 빅토리아 양식으로 지어졌고 큰 유리창, 갈색 현관문에 침실 6개를 갖췄습니다.

집이 새 주소를 얻기 위한 여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동 거리는 0.5마일(약 800m)에 불과했지만, 파손 우려 때문에 천천히 옮겨지면서 4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집을 실은 차의 최대 이동 속도는 시속 1마일(1.6km)이었습니다.

이사 전문가 필 조이는 현지 언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 특히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또 차로 집을 통째로 옮기는 작업을 위해 15개가 넘는 관계 기관들로부터 복잡한 허가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심에 조심을 거듭했으나 집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도로 주변의 나무들이 잘리고 교통 표지판의 위치가 바뀌는 상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집 소유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중개인으로 일하는 팀 브라운으로,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운은 수수료와 이사 비용으로 약 40만 달러(약 4억4천만 원)를 지불할 예정입니다.

2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주의 한 도로 주변에서 집 한 채가 차에 실려 통째로 옮겨지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2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주의 한 도로 주변에서 집 한 채가 차에 실려 통째로 옮겨지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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