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종 플루가 세계 거의 모든 나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도 8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영국에선 1주일 새 감염자가 10만 명이나 늘어나면서 초비상에 걸렸습니다.
은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종플루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며 발생국가가 160여 개국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달 초 4백 명이었던 사망자 수도 불과 20여 일 만에 두 배가량 급증해 8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남미 지역의 피해가 커 사망자만 340명에 달했습니다.
북반구 가운데선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영국이 초비상에 걸렸습니다.
영국에선 1주일 새 감염자가 10만 명이나 늘었고, 대다수가 14세 미만의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고든 브라운 / 영국 총리
- "국가 차원의 신종플루 대응 체제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2년 넘게 이 체제를 준비해 왔습니다."
이로 인해 영국에선 경제 생산이 7.5%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도 앞으로 2년 동안 미국민의 20%에서 40%가 신종 플루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세계 각국이 백신 개발 등 신종플루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지만, 이런 노력이 실패할 경우 사망자 수가 수십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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