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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로힝야 난민캠프 화재에 150만달러 긴급구호 지원

기사입력 2021-04-0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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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전소된 거주지 터에 로힝야 난민 가족이 임시 천막을 설치한 후 머물고 있다. [사진 제공 = 세이브더칠드런]
↑ 화재로 전소된 거주지 터에 로힝야 난민 가족이 임시 천막을 설치한 후 머물고 있다. [사진 제공 = 세이브더칠드런]
국제 구호개발 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달 발생한 대형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 캠프의 피해 극복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결정하고 150만달러(약 16억 7000만원) 규모의 긴급구호 활동을 펼친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5만달러(약 55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지난달 22일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로힝야 난민캠프에서 발생한 화재는 엉성하게 세워진 대나무와 타프 천막을 태우며 순식간에 번져 15명이 사망하고 400명 가까이 실종됐다. 캠프 내 1만 100가구, 4만5100명이 주거지를 잃었다. 현지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난민 캠프 내 교육센터 163곳이 파괴돼 로힝야 아동 1만3226명의 교육에 차질이 예상된다.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난민 캠프에서 활동하는 세이브더칠드런 정신건강지원팀에 따르면 화재를 목격한 일부 아동의 경우 지난 2017년 미얀마에서 피난 당시 거주지가 불타는 경험이 상기된 탓에 트라우마가 반복되는 징후를 보였다. 상당수의 아동이 음식 섭취와 놀이를 거부하거나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잠에서 갑자기 깨어나 상상 속 화재에서 대피하는 증상을 보이는 등 아동의 심리 건강이 우려되고 있다.
오노 반 마넨 세이브더칠드런 방글라데시 사무소장은 "교육 센터는 로힝야 아동들이 안전하게 놀고 배울 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문화적 규범과 범죄 피해에 대한 우려로 집 밖 출입이 허락되지 않은 10대 소녀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며 "로힝야 아동이 난민 캠프로 이주한 뒤 4년 가까이 받아온 교육은 방글라데시와 미얀마에서 정규 과정으로 인정되지 않는 등 이미 심각한 차질을 빚어 왔다. 이번 화재 사태로 그나마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까지 불씨와 함께 날아가버렸다"고 말했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사무총장은 "로힝야 난민 캠프의 최우선 과제는 재건"이라며 "난민 가족들을 더

큰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화재에 강한 소재를 활용하는 한편 긴급 대피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로힝야 아동들이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교육을 받도록 옹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화재 피해로 고통받는 로힝야 아동과 가족을 위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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