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겔렌지크 사파리공원 |
새끼 북극곰 남매가 인생에서 첫 수영을 배우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시베리안 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겔렌지크 사파리공원 측은 지난해 12월 이 공원에서 태어난 북극곰 남매가 물 속을 헤엄치는 법을 담당 사육사에게 배우는 영상을 오픈했습니다.
↑ / 사진=겔렌지크 사파리공원 |
영상 속 북극곰 남매는 북극해 노바야젬랴 군도 출신의 7살 된 암컷 세료스카와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 동물원에서 지내고 있는 18살 된 수컷 세포드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원래는 어미 곰이 새끼 곰들에게 생존에 필요한 기술을 가르쳐야 하지만, 생후 16주 된 이들 곰은 태어났을 때 어미에게서 버림받았습니다. 때문에 사육사들은 인공 포육 중인 이들 곰에게 어미 역할을 대신 해줘야합니다.
↑ / 사진=겔렌지크 사파리공원 |
북극곰 남매는 이날 한 담당 사육사와 함께 물에 들어가 수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곰들은 처음엔 물에 들어가는 것을 주저했습니다. 이들은 처음에 수조 앞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물에 먼저 들어간 사육사 31살 엘레나 밀로비도바를의 장갑을 잡아당겨 끌어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 사진=겔렌지크 사파리공원 |
하지만 결국 예르마크라는 이름을 가진 수컷 곰이 먼저 수조 안으로 들어갔고, 아르크티카 아우로라라는 이름의 암컷 곰이 그 뒤를 따라 헤엄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처음엔 대부분의 시간을 사육사의 품에 안겨 있으려 했지만, 시간이 흐르자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 사진=겔렌지크 사파리공원 |
이와 관련해 공원 측 관계자는 "새끼 북극곰들은 주로 얕은 곳에서 헤엄쳤지만 좀 더 깊은 곳에 들어가 단단한 바닥을 밟는 감각이 느껴지지 않으면 두려워했다"면서 "우리는 사육사 중 한 명이 물에 들어가 있어야 이들 곰이 따라 들어 온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곰들은 첫 수영 시도 뒤 물 밖으로 나오자 안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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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송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songhee9315@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