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FRB가 공개시장위원회를 열어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FRB는 또, 경제활동이 안정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도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는 최대 0.25%인 현재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FRB는 성명서에서 "경제여건으로 볼 때 상당기간에 걸쳐 예외적으로 낮은 금리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의 경제여건과 관련해 "지난 6월 이후 경제활동이 안정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금융시장의 여건이 최근 몇 주에 걸쳐 더 개선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실직이 계속되고 가계 소득은 줄어드는 등 취약한 경제상황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FRB는 개선되고 있는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국채매입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FRB는 "3천억 달러 규모의 국채매입을 진행하고 있는데 매입 속도를 점진적으로 늦춰 전체 매입이 10월 말 쯤에 끝나도록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시장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 그동안 막대하게 늘려왔던 통화공급을 서서히 줄이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FRB는 다만, 경제전망과 금융시장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국채매입의 규모와 시기를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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