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일(16일) 일본에서는 54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민주당 정권이 공식적으로 출범합니다.
하토야마 유키오 당 대표는 93대 일본 총리에 오릅니다.
라호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정권 출범을 하루 앞둔 오늘(15일) 저녁, 하토야마 대표는 민주당 의원 총회를 열어 각료 인선 결과를 공식 발표합니다.
우선 총리 직속 개혁 기구로 새로 만들어진 국가 전략국 담당상에는 간 나오토 당 대표 대행이 내정됐고,
외교상에는 오카다 가쓰야 당 간사장이, 그리고 관방장관에는 히라노 히로후미 당 대표 비서실장이 내정됐습니다.
연정 파트너인 사민당의 후쿠시마 미즈호 당수는 소비자상에, 그리고 국민신당의 가메이 시즈카 당 대표는 방위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실세인 오자와 이치로 대표대행은 차기 당 간사장을 맡게 됩니다.
내일(16일) 특별국회에서는 하토야마 민주당 대표가 일본의 93대 총리로 선출됩니다.
이로써 54년 만에 민주당이 주도하는 연립정권이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됩니다.
▶ 인터뷰 : 하토야마 유키오 / 일본 민주당 대표
- "누가 봐도 자랑스러울 만큼 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토야마 대표는 총리에 취임하자마자 예산을 재배분해 자녀수당과 고속도로 무료화 같은 복지
또 오는 24일에는 유엔 총회와 주요 20개국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 외교 무대에도 데뷔합니다.
54년 만에 바뀐 하토야마의 새 일본이 어떤 바람을 몰고 올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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