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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선택 여직원 누드사진 돌려봤다"…게임사 블리자드 민낯

기사입력 2021-07-24 11:38 l 최종수정 2021-07-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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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라운지에서 성관계 이뤄지기도
액티비전 측 "대부분 거짓" 사실부인
퇴사한 여성들 줄줄이 폭로

액티비전 블리자드 / 사진 = 워싱턴포스트 캡처
↑ 액티비전 블리자드 / 사진 = 워싱턴포스트 캡처

미국의 유명 게임 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사내 성차별 및 성희롱으로 캘리포니아 주정부 기관으로부터 피소됐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1일 뉴욕타임즈, CNN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캘리포니아 주정부 기관 공정고용주택국(DFEH)이 여성 직원에 대한 차별적 대우와 지속적인 성희롱 혐의로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DFEH 측이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직원 중 20%를 차지하는 여성 직원은 지난 2년 동안 보수, 직무 배정, 승진, 해고 등의 인사 전반에 걸쳐 불이익을 겪었습니다.

또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프랫보이(Frat boy) 직장 문화를 조장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랫보이는 남성성이 강하고 성적으로 문란한 남자 대학생을 뜻하는 말입니다.

DFEH에 따르면 그간 해당 업체 남성 직원들은 근무 시간에 게임을 하며 여성 직원에게 업무를 떠넘기고, 성폭행에 대해 공개적으로 음담패설을 했습니다.

이어 어린이집에 자녀를 데리러 갔다는 이유로 비난을 하고 회의실이 필요하다며 수유실에서 여성 직원을 쫓아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DFEH는 "해당 업체의 한 여성 직원은 남성 상사와 출장 중 성관계를 가졌고 이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회사 내 파티에서 남성 직원들이 고인의 누드 사진을 돌려봤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이는 블리자드의 과거를 왜곡하고 있으며 대부분 거짓"이라며 의혹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이어 "직원들에게 사내 괴롭힘 방지 교육을 실시했으며, 사내 문제를 조사하는 비밀 보고 핫라인 및 관련 담당 팀을 만들었다"며 "우리 회사와 산업에선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위나 괴롭힘이 용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액티비전 블리자드 측의 반박 성명에도 불구하고 소셜미디어에는 직원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에서 13년간 일하다 작년에 퇴사한 한 여성은 "나는 남성 상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직원 중 한 명"이라며 "퇴사 전까지는 보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무 말도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한 한 여성도 "이는 정말 오랜 기간 이어져온 것"이라며 "재직 당시

게임 라운지에서 성관계를 목격하지 않은 사람, 사내 성희롱을 당하지 않은 여성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자회사 액티비전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를 가지고 있는 게임 기업으로 오버워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하스스톤 등 다양한 인기 게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지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c_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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