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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확진자 1만 명 돌파에도 "올림픽과 무관"…"위기감 부족" 비판도

기사입력 2021-07-30 17:01 l 최종수정 2021-08-0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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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IOC "올림픽과 코로나 급증 무관"
전문가들 "확산 계속되면 의료체계 붕괴"


2020 도쿄올림픽이 진행 중인 일본에서 연일 역대 최다 규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코로나19 확산세와 올림픽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일일 확진자 1만 명 넘었다…이틀 연속 최다 기록

오늘(30일) NHK 등 현지 매체들은 어제(29일) 오후 6시 기준 일본 전역에서 10,69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전날 (9,576명)보다 급증한 수치로,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올림픽이 진행되고 있는 도쿄에서만 3,86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는 사흘 연속 최다 규모를 경신한 것으로, 일주일 전과 비교했을 때 배로 증가한 것입니다.


이에 일본 내 일부 지역의 긴급사태가 8월 말까지로 연장됐습니다. 도쿄도와 오키나와현에 이미 발령돼 있는 긴급사태는 내달 31일까지로 연장됐으며 홋카이도·이시카와현·교토부·후쿠오카현에도 준 긴급사태에 해당하는 중점조치가 발령됩니다.

가나가와·사이타마·지바 등 수도권 3현과 간사이 지역의 중심인 오사카부에도 긴급사태 발령 여부를 정식 결정할 전망입니다. 긴급사태, 중점조치 기한은 모두 내달 2일부터 31일까지입니다.

"올림픽 중단 없다"…"의료체계 무너질 것"


확산세가 연일 급증하는 상황 속에서도 일본 정부는 다음 달 8일까지 이어지는 도쿄올림픽을 중간에 중단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고노 다로 일본 백신 담당상은 그제(28일) AP통신 인터뷰에서 "올림픽 참가자에게서 일반 국민들에게 코로나19가 퍼졌다는 증거는 없다"라고 밝혔으며,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도 "현재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도쿄올림픽은 연관성이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의료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의료체계 마비를 꾸준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나카가와 도시오 일본의사회 회장은 어제(29일) "확산이 계속되면 의료 체계가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AP통신도 일본 정부 의료 고문인 오미 시게루 박사의 말을 인용해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며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위기감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위기감이 없으면 감염은 더욱 심해지고 의료 체계는 심각한 부담에 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신규 감염자 폭증이 이어짐에 따라 도쿄올림픽의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 전문가는 "도쿄올림픽이 무관중 개최이기에 신규 확진자 급증의 직접적인 요인은 아니겠지만 올림픽 분위기가 경계감을 떨어뜨리는 건 부인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긴급사태가 연장됨에 따라 다음 달 24일 개막하는 2020 도쿄 패럴림픽도 긴급사태 발령 기간에 열리게 됐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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