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6500억달러(약 746조5250억원) 규모의 특별인출권(SDR) 증액을 승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 증액이다.
보도에 따르면 IMF는 이날 총회에서 코로나19와 이에 따른 경제난을 겪는 취약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SDR 증액 결정을 내렸다. 증액된 SDR는 회원국 출자 비율에 따라 배분될 예정이다.
IMF의 SDR 증액과 신규 배분은 국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500억달러 이후 처음이다.
크리스탈리나 조지에바 IMF 전무 이사는 이번 SDR 증액을 "세계를 위한 총탄"으로 평가하며
이어 "SDR 할당은 모든 회원국에게 이익이 되고 세계 경제의 탄력성과 안정성을 촉진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장 취약한 국가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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