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에 있는 사모아 제도에서 강진이 발생해 한국인 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대영 기자!
【 질문 】
한국인 사망자의 신원이 파악됐습니까?
【 기자 】
네, 숨진 한국인이 2명이고 1명은 실종됐다는 것 말고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외교부가 현지 영사관을 통해 신원과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남태평양에 있는 사모아 제도에 8.0의 강진이 발생한 건 우리 시간으로 새벽 2시 50분쯤입니다.
진앙은 사모아 제도 남서쪽으로 204킬로미터 떨어진 해저 85킬로미터 지점입니다.」
강한 진동 이후 곧바로 진앙지를 중심으로 높이 4미터가 넘는 쓰나미가 발생했습니다.
태평양 지진경보센터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직후 해수면이 급격히 올라가 사모아 제도의 '파고파고' 지역에 쓰나미가 곧바로 도달됐습니다.
【 질문 】
쓰나미가 어떤 건지, 또 위력은 어느 정도인지 설명을 해주시죠.
【 기자 】
쓰나미는, 지진 해일을 뜻합니다.
해저, 바다 아래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큰 해일이 발생하면서, 내륙이나 섬 지방을 덮치는 걸 의미합니다.
지난 2004년엔 인도네시아 인근에서 규모 9.0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쓰나미가 무려 동남아시아 11개 나라를 덮쳤습니다.
당시 23만 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이번 남태평양 쓰나미는 이보다야 훨씬 규모가 작지만, 마을 몇 곳은 초토화됐고, 수십 명이 실종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모두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확한 집계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주변 지역에 3시간 반 동안 쓰나미 경보와 대피령이 발령됐다, 지금은 해제된 상태입니다.
사모아 제도는 미국령으로 남태평양 중부에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교민 234명이 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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