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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현장연설 대신 영상으로…트럼프는 "바이든 패전"

최중락 기자l기사입력 2021-09-12 19:20 l 최종수정 2021-09-12 20:47

【 앵커멘트 】
최중락 특파원 리포트 보셨는데, 이번에는 워싱턴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최 특파원.
네, 워싱턴 입니다.

【 질문 1 】
오늘 추모식에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이 현장 연설을 하지 않은 건 유족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봐야겠죠?

【 기자 】
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미국민의 통합을 강조했죠.

9·11 테러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지만, 전쟁을 끝내고 이제 화합하자는 메시지입니다.

그런데 테러로 희생된 가족들 앞에서 20년이 지났지만, 이제는 그만 전쟁의 상처를 회복하자는 메시지가 자극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대신, 9·11 테러로 전쟁을 시작했던 부시 전 대통령이 테러 현장이었던 펜실베이니아주 섕크스빌 추모식에서 화합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질문 2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추모식에도 안 보이고 바이든 대통령을 맹비난했는데 이유가 뭔가요?

【 기자 】
9·11 테러로 발생한 아프간 전쟁이 바이든 대통령 때문에 실패로 끝났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전 대통령
- "아프간 전쟁의 20주년이고 승리와 영광의 해가 될 수 있었지만, 대신 바이든과 그의 서툰 정부는 패배 속에서 항복했습니다."

심지어,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바보처럼 보였고, 무능하다"고 힐날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두려워하지 말고, 미국은 다시 위대해 질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예전 대통령 때 발언을 그대로 재연한 겁니다.

또 추모식날 저녁에는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전 헤비급 챔피언 복싱 경기에 해설자로 나서기도 했는데, 자신의 대중적 인기도로 정치적 위상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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