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기로 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마약조직의 총에 맞아 경찰 헬리콥터가 폭발할 정도로 치열했습니다.
김진일입니다.
【 기자 】
시작은 마약 조직들 사이의 세력 다툼이었습니다.
하지만, 총격전이 심해지자 경찰이 투입됐고 상황은 경찰과 마약조직들의 대결로 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출동한 경찰 헬리콥터가 마약조직의 총에 맞았습니다.
불에 붙은 헬기는 마을 운동장에 추락해 폭발했습니다.
헬기에 탔던 경찰관 4명은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지만, 기장 2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버스와 승용차들이 불에 타고 애꿎은 주민들도 피해를 보았습니다.
▶ 인터뷰 : 총격전 목격 주민
- "아주 격렬했어요. 경찰과 마약조직이 총격전을 벌였죠. 정말 끔찍했어요."
마약 조직원 10명이 숨지고 경찰 3천 명이 투입된 뒤에야 총격전은 마무리됐습니다.
마치 전쟁 같은 총격전이 벌어진 이곳은 오는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하계올림픽이 열릴 도시입니다.
세계적인 대회를 앞두고 리우데자네이루의 치안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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