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에선 벌써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영국에서는 지역 전파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첫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박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포르투갈 당국은 13명이 무더기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프로축구단 사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감염자 중 1명만 최근 남아공을 방문한 만큼 나머지는 포르투갈 내에서 옮은 걸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그라사 / 포르투갈 보건국장
- "아직 첫 사례와 초기 정보만 알고 있습니다. 이번 감염을 중심으로 모든 걸 매우 깊이 연구해야 합니다."
스페인과 스웨덴에서도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왔고, 프랑스와 핀란드 역시 의심 사례가 보고돼 유럽 내 오미크론 유입 국가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선 최근 여행 이력이 아예 없는 사람이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미 지역 전파가 시작됐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일본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확진자는 지난 28일 나리타공항을 통해 들어온 30대 남아프리카 나미비아 출신 남성으로, 입국 검사 단계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미크론 돌연변이가 면역 회피, 즉 기존 백신을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고 전염성이 강해 사망자가 늘거나 의료체계 부담이 크게 가중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고도로 변형된 오미크론 변종의 출현은 우리 상황이 얼마나 위험하고 위태로운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다음 달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동계 유니버시아드가 취소된 가운데, 내년 2월 초로 예정된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도 영향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shine@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