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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첫 보고 전 이미 유럽 감염…"국경 봉쇄 답 아냐"

정수정 기자l기사입력 2021-12-01 19:20 l 최종수정 2021-12-0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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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미크론 변이 사례가 국제사회에 공식 보고된 건 일주일 전이죠.
그런데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첫 보고를 하기 전, 이미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거센 확산세에 세계 각국이 국경 봉쇄에 나섰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빗장을 걸어 잠그는 걸로는 변이를 막을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오미크론 변이를 WHO에 보고한 건 지난달 24일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앞서 네덜란드에서 오 미크론 감염이 발생했다는 증거가 나왔습니다.

네덜란드 국립공중보건·환경연구소는 지난달 19~23일 사이 채취한 검사 표본에서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샹탈 루스켄 / 네덜란드 공중보건연구소 바이러스책임자
- "11월 19일이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가장 빠른 날이지만, 연구를 지금 시작한 만큼 더 이른 감염도 있을 수 있고,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네덜란드뿐 아니라 독일과 벨기에에서도 남아공의 보고 전에 오미크론 변이를 확인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에선 자국 지역사회에서 이미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했을 수 있다는 당국의 언급까지 나왔습니다.

벌써 유럽을 비롯해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북미와 남미 등 6대주 전 대륙에서 모두 변이가 확인되며 확산세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옆 나라 일본에선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고, 브라질과 아프리카 중부 나이지리아에서도 첫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스라엘에선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친 의사 2명이 감염되는 돌파 감염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영국은 다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독일은 연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일부 국가들은 국경을 봉쇄하는 초강수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WHO는 입국 금지로 오미크론을 막을 수 없다고 경고합니다.

▶ 인터뷰 : 닉시 구메데 모엘레치 / WHO 지역바이러스학자
- "국가는 감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하지만, 국경을 폐쇄하거나 특정 국가 입국을 금지하는 것은 답이 아닙니다."

봉쇄 조치가 각국 정부의 변이 발생 보고를 꺼리게 만들어, 오히려 세계 보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 영상편집 : 이동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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