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버지니아주와 뉴저지주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에 모두 졌습니다.
민주당과 오바마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버지니아주와 뉴저지주의 주지사 자리가 모두 공화당에 돌아갔습니다.
버지니아주에서는 공화당의 밥 맥도널 후보가, 그리고 뉴저지주에서는 공화당의 크리스토퍼 크리스티 후보가 각각 민주당 후보를 눌렀습니다.
특히 박빙의 대결이 펼쳐진 뉴저지주에서는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 지원유세를 펼쳤지만 결국 민주당의 패배로 끝났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티 / 뉴저지 주지사(공화당)
- "희망찬 미래와 우리 아이들의 꿈을 위해 바로 내일부터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온 뉴저지주에서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한 지 1년이 되는 날을 하루(4일) 앞두고, 민주당이 공화당에 참패를 당한 것입니다.
뉴욕시장 선거에서도 무소속의 마이클 블룸버그 현 뉴욕시장이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3선에 성공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선거가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을 국민이 심판하는 의미의 투표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주지사 두 곳과 뉴욕시장 선거에서 모두 승리를 놓친 민주당과 오바마 대통령에게 정치적인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미국 지방선거에서 한국계인 민주당의 마크 김 후보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됐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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