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하기 전에 미국이 북미회담 결정을 발표합니다.
이르면 내일 발표될 예정인데, 백악관 당국자도 북한과 직접 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엄성섭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하기 전에 북미대화 결정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는 11일부터 순방길에 나서는데 미국은 이르면 내일 '보즈워스 방북'을 발표합니다.
이 관계자는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 시점이 '오바마 대통령이 귀국한 이후'라고 말해 빠르면 이달 안에 평양행이 성사될 전망입니다.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보좌관도 "북한과 직접적인 개입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이더 보좌관은 한국, 일본 등과 북-미 양자회담에 대해 충분한 협의를 거칠 것이며, "미국은 영변을 3번째로 사는 일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 보즈워스 대표, 성 김 6자회담 특사 등과 잇따라 만나 북미대화 문제를 조율했습니다.
백악관의 깁스 대변인도 오바마 대통령이 에이펙 정상회의 기간에 각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하고 북한과 이란 핵, 기후변화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핵 문제 해법을 모색하면서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북-미 양자회담 발표가 이제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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