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서해교전과 관련해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것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사 파견은 주고받는 형식의 북미 간 협상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이 서해교전과 특사파견은 무관하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APEC 각료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보즈워스 대표가 가까운 장래에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 국무장관
- "서해교전은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을 결정하는 데 아무 영향도 미치지 못합니다. 보즈워스의 방북은 그 자체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중요한 과정입니다."
서해교전과 같은 충돌은 수년간 있었던 것으로 교전과 관련한 한국 측의 설명에 의문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 목적과 한계도 명백히 밝혔습니다.
이번 특사 파견은 북미 간 협상이 아니며 북한을 6자회담에 되돌아오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특사파견은 보내기로 한 결정은 6자회담 참가국들과의 광범위한 협의 뒤에 나온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APEC 각료급 회의에서는 지역 안보문제가 논의됐으며 특히 북한 핵 프로그램 문제가 가장 우려할 사안으로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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