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원자바오 총리와 회담을 끝으로 중국 방문을 마치고 오늘 밤 한국에 도착합니다.
중국 방문 이모저모를 오대영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 있는 자금성을 방문했습니다.
오바마는 정문을 통해 입장해 태화전, 중화전보화전, 건청궁 등 곳곳을 돌면서 황실 문화의 진수를 맛봤습니다.
중국은 주미 중국대사와 고궁박물관장이 오바마를 밀착 수행하면서 자금성을 안냈습니다.
오늘은 만리장성도 둘러봅니다.
중국은 후진타오 주석이 이틀 연속으로 만찬을 주재하면서 극진하게 대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제(17일) 정상회담에서는 미·중 양국이 세계경제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후진타오 / 중국 국가주석
- "양국은 각종 보호주의에 반대하고 이를 배격해나가기로 의견일치를 이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에 위안화 절상을 부드럽게 요구했지만, 후진타오 주석은 뚜렷한 답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북핵은 대화로 해결하자고 의견을 같이하면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북한에는 선택할 기회가 있습니다. 만일 대항과 도발을 계속하면 번영하지 못하고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입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가 중국에 민주주의를 포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았다며, 이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지각 있는 자세로 보기 어렵다고 꼬집었습니다.
오바마는 오늘 원자바오 총리와 무역 등 경제현안에 대한 정상회담을 하는 것으로 중국 방문을 마무리하고 오늘 밤 한국에 도착합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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