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화' 이브 생 로랑과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유품 일부가 경매에 나왔습니다.
사후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명사로 꼽히기도 했던 두 사람, 과연 이번엔 얼마나 많은 수익을 올릴까요?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백억 원에 낙찰된 앙리 마티스의 유화 '푸른색과 핑크빛 양탄자 위의 꽃병'.
프랑스와 중국 사이에 약탈 문화재의 반환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청나라 시대의 토끼와 쥐 머리 동상.
숱한 화제를 뿌렸던 이브 생 로랑의 유품 경매가 또다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미니크 파레 / 개인 수집가
- "이번 경매에는 탁월한 안목으로 고른 질 좋은 물품들이 많이 나옵니다. 아마 세기의 경매가 될 겁니다."
이번 경매로 레제의 수채화와 네덜란드 호텐스 여왕의 황금 의자를 비롯해 세기의 명품들이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됩니다.
그동안 경매로 4천억 원이 넘는 거금을 벌어들인 이브 생 로랑 측은 수익금 전부를 에이즈 퇴치 운동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마이클 잭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춤, '문워크'.
잭슨이 문워크를 처음 선보일 때 꼈던 흰 장갑도 경매에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줄리엔 / 옥션 대표
- "이 장갑은 마치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루비 구두 같아요. 마이클 잭슨의 삶에 중요한 한 장면을 장식한 아이콘입니다."
이밖에 MTV 음악상 무대에서 입은 중절모와 스릴러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였던 좀비 의상도 경매에 오릅니다.
MBN 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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