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 국가인 이라크에도 크리스마스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선 히잡을 쓴 여성 경호원이 이색 직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슬람교 국가인 이라크.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의 한 상점 앞에는 산타클로스 모양의 풍선인형이 서 있습니다.
곳곳의 상점에는 크리스마스 용품이 즐비하게 전시돼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선 주민들이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 인터뷰 : 알리 피라스 / 바그다드 주민
- "이슬람 교인과 기독교인 모두 다가오는 새해에는 행복하길 빕니다."
폭탄 테러와 정쟁으로 바람 잘 날 없었던 이라크.
이런 이라크에도 크리스마스에는 모든 이들이 한마음으로 행복과 평화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히잡을 두른 여성이 건장한 남성의 팔을 절제된 동작으로 꺾습니다.
또, 한 여성은 무거워 보이는 바벨을 들고 근력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선 요즘 많은 여성이 '레이디 가드', 여성 경호원 되기 열풍에 빠져 있습니다.
▶ 인터뷰 : 아마니 마무드, 경호원 지망생
- " 이제는 문제가 생겼을 때, 또는 다른 이가 나를 괴롭힐 때 어떻게 방어해야 할지 알겠어요."
경호원 지망생들은 무술 훈련만 하는 게 아니라 올바른 복장 법, 영화배우와 같은 특수한 고객을 수행하는 법도 배우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맞이에 한창인 이라크와 여성 경호원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집트.
종교적 전통이 강한 두 이슬람 국가에 새로운 물결이 몰려 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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