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펜하겐 기후회의 폐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각국 정상들이 최종 담판에 나섰지만, 실속있는 합의안을 도출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정상회의를 끝으로 1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이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미국과 중국 정상은 당장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우리 모두에게 위협이 다가왔지만, 우리는 과감하면서도 중요한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것이 제가 여기에 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원자바오 / 중국 총리
- "실질적인 행동이 필요합니다. 이번 회의에서 어떤 합의안이 도출되더라도 우리는 이행해야만 합니다."
협약문 초안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있습니다.
초안에는 기온 상승폭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돕기 위한 선진국의 지원 규모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지만, 협약문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지는 의문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약 체결시한이 합의문에서 빠져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각국의 행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정상들에게 코펜하겐을 떠나지 말라며 밤샘 협상까지 주문했지만, 코펜하겐 회의가 큰 결실을 거두지 못하고 막을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