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파키스탄 배구 경기장에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지금까지 89명이 죽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집중 호우로 50여 명이 숨지는 등 새해 벽두부터 지구촌이 각종 사고로 얼룩졌습니다.
황주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SUV 차량 한 대가 경기장 안에 산산이 흩어져 있습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경기장 여기저기서는 흙먼지가 날립니다.
테러범은 폭탄이 장착된 차량을 배구 경기가 진행 중이던 경기장으로 몰고 와 관중 앞에서 자폭했습니다.
▶ 인터뷰 : 테러 피해자
- "배구 경기가 이곳에서 매일 열립니다. 오늘도 경기를 보려고 사람들이 모였는데, 갑자기 차량이 경기장 안에 들어와서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89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번 테러는 고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귀국 축하 행렬에서 폭탄이 터져 170명이 사망한 지난 2007년 10월 카라치 테러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습니다.
경찰은 친정부 민병대 활동에 앙심을 품은 탈레반이 보복 차원에서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50여 명이 숨졌습니다.
피해
리우 주에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째 폭우가 계속되는 있는 가운데, 피해가 집중된 앙그라 도스 헤이스 시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