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군이 서방 시설에 테러 위협을 가했던 알 카에다를 소탕했습니다.
폐쇄됐던 예멘의 대사관들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과 영국의 지원을 받은 예멘 정부군이 본격적인 군사 행동에 나섰습니다.
예멘의 수도, 사나 인근의 알 카에다 근거지를 급습해 2명을 사살하고 1명을 체포했습니다.
예멘 당국은 이들이 미국과 영국 대사관에 테러 위협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예멘군의 작전 성공으로 폐쇄됐던 미국과 영국, 프랑스 대사관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이에 앞서 클린턴 국무장관은 예멘의 알 카에다를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예멘을 테러 근거지로 지목했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국 국무장관
- "예멘의 불안정성은 지역과 세계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카타르를 비롯한 주변 국가들과 협력해 안전보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교통안전국은 테러를 막으려고 공항의 보안 검색을 강화했습니다.
테러 우려가 큰 국가를 선정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여행객 전원에 대해 몸수색을 하기로 했습니다.
테러 우려국으로 분류된 14개 국가는 쿠바를 제외하곤 모두 이슬람 국가로 알려졌습니다.
항공 테러 시도에 보복 공세를 준비하는 미국.
그러나 강압적인 태도가 오히려 이슬람의 반미정서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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