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계가 책 한 권에 발칵 뒤집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을 커피나 탔을 사람이라고 폄하하는 등 대선과 관련됐던 주요 인물 상당수를 부정적으로 묘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8년 미국 대선의 뒷얘기를 담은 책 한 권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문제의 책은 현직 언론인인 존 헤일먼과 마크 핼퍼린이 함께 쓴 저서 '게임 체인지'.
300회에 달하는 방대한 인터뷰를 토대로 대선 당시 뒷얘기를 적나라하게 묘사했습니다.
특히 대선과 관련됐던 주요 인물들의 서로에 대한 지저분한 언행들이 적나라하게 적혀 있습니다.
해리 레드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피부가 너무 검지 않고 니그로 방언을 쓰지 않는다"고 깎아내렸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몇 년 전만 해도 오바마는 커피나 날랐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힐러리 클린턴을 비롯한 주요 인물들의 뒷얘기들을 밝히면서 미국 정계의 어두운 면을 폭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화당은 레드 원내대표 사임을 촉구하는 등 논란이 정계로 번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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