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미국 여행객들이 일명 '알몸투시기'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일부 여성 여행객들은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생활 보호보다는 안전이 중요하다"
미국 여행객 78%가 전신 스캐너의 도입에 찬성했습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0%에 그쳤습니다.
또, 67%가 보안 검색에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 인터뷰 : 알렉스 섹스틴 / 여행객
- "전신 스캐너요? 조금 귀찮긴 하지만 크게 불편하진 않습니다."
다만, 성별에 따라 차이는 있었습니다.
남성은 대부분 불편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여성은 40%가 불편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미국은 앞으로 알몸투시기를 10배 정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차세대 검색 장치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미세한 냄새를 분석해 폭발물을 찾아내는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검색 장치 개발자
- "미세한 입자만으로도 충분히 폭발물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몸속의 폭발물은 물론, 폭탄을 화물로 부쳤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MRI 기술을 이용해 폭발물을 걸러낼 수 있는 화물 검색기도 개발을 마쳤습니다.
안전을 위해 사생활을 포기하는 여행객들.
눈부시게 발전해 가는 보안 기술.
그러나 테러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해법인지는 의문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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