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에 머물던 한인 7명이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익신 기자~!
【 질문1 】
한인 7명의 안전, 아직도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진 당시 아이티에는 현지 교민과 출장자를 비롯해 모두 70명의 한인이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63명은 안전을 확인했지만, 나머지 7명은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도미니카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 가운데 4명은 아이티에 출장을 온 의류회사 직원들인데요.
이들이 묵고 있던 호텔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고 합니다.
현재 현지와 통신이 끊겨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사관 측은 내일 오전 대사와 아이티 담당 영사가 직접 아이티를 찾아 안전을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된 이선희 소령은 안전이 확인됐습니다.
【 질문2 】
이번 지진, 아이티에서 200여 년 만에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지진이라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번 지진의 진도는 7.0에 달했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건물이 약 35초 동안 흔들렸다고 합니다.
진도 7.0의 강도, 아마 상상이 가지 않으실 텐데요.
지난 1995년 일본 고베 대지진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때 강도가 진도 7.2였습니다.
그만큼 이번 지진이 강했다는 얘깁니다.
아이티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도미니카 공화국은 물론, 멀리 320㎞ 떨어진 쿠바에서도 건물이 흔들렸다고 합니다.
이번 지진은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가까운 카르프 서쪽 14㎞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이어 몇 분 뒤 규모 5.9, 5.5의 강한 여진이 2차례 이어졌습니다.
이번 지진은 1770년 이후 아이티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입니다.
【 질문2 】
7.0의 강진에다 여진까지 덮쳤다면 피해가 상당할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현재 아이티는 한마디로 아비규환의 상황입니다.
강진으로 대통령궁을 비롯해 정부 기관과 의회, 병원, 가옥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무너진 건물 더미 아래 수많은 사상자가 매몰돼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통신이 끊겨 아직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나오지 않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구호단체 관계자는 수 천명이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 질문4 】
국제 사회의 발 빠른 지원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현재 가장 먼저 구호 계획을 밝힌 곳은 미국입니다.
아이티 지진을 긴급 보고받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아이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아이티의 재난극복을 위해 군사·민간 분야의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재난 구조대를 아이티로 급파했습니다.
또 국무부와 국제개발청, 미 서부 사령부가 아이티 지원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공조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구조팀과 함께 음식과 약품, 물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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