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 1위 검색업체 구글이 중국에서 사이버 해킹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구글은 검열과 차별을 거론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글이 '중국식'으로 사업을 펼치는 데 지친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골드콘 / 중국 인터넷 분석가
- "구글은 지난 한 해 동안 중국에서 엄청나게 많은 차별을 당했습니다."
구글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사이버공격의 배후로 중국 해커들을 지목하고 철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드루먼드 / 구글 법률 책임자
- "중국에서 일어난 조직적 행위였습니다. 정부가 지원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정치적 요인이 작용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중국 당국에 사실상 선전포고를 한 겁니다.
구글은 더는 중국이 요구하는 대로 검색 결과를 검열하지 않겠다며, 앞으로 몇 주 동안 중국 당국과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해커들은 지난해 12월 '고도의 정밀한' 사이버공격을 가했고, 이들의 공격 목적은 중국 인권운동가들의 구글 e메일 서비스인 지메일 계정 접근이었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구글이 철수하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신규 휴대전화 판매가 어려워 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달에 선보인 넥서스 원 스마트폰은 구글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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