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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상태로 딸 낳고 깨어난 伊 기적의 여성…마침내 가족의 품에

기사입력 2022-08-11 08:20 l 최종수정 2022-08-1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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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크라우드펀딩 '고펀드미'에 억대 달하는 치료비 모금
아내가 내뱉은 첫 마디 '엄마'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의 환영을 받는 크리스티나 로시. / 사진=Arezzo24 유튜브 채널
↑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의 환영을 받는 크리스티나 로시. / 사진=Arezzo24 유튜브 채널

2년 전 임신한 상태에서 심장마비로 혼수상태(코마)에 빠진 후 아이를 낳고 10개월 만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던 여성이 2년 만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해 6월 BBC 보도에 따르면, 2020년 7월 23일 이탈리아의 크리스티나 로시(39)라는 여성은 당시 임신 7개월 차였는데,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딸 카테리나를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했지만 로시의 심장은 그대로 멈췄습니다. 의료진도 산모는 포기하고 아기를 살리는 데만 열중하던 찰나, 출산 직후 아내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맥박은 돌아왔지만 장시간 심정지로 뇌 손상을 입은 터라 로시는 그렇게 11개월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있었습니다.

딸을 안은 크리스티나 로시. / 사진=연합뉴스
↑ 딸을 안은 크리스티나 로시. / 사진=연합뉴스


이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한 사설 재활 클리닉 병원으로 옮겨진 뒤 1년여 만에 기적적으로 로시는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남편 가브리엘레 수치(43)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크라우드펀딩 모금인 '고펀드미'에 가족의 사연을 공유하며 천문학적인 치료비를 충당하기 위해 동분서주했습니다. 수치는 "지금까지 25만 유로(약 3억 4,000만 원)가 모였다"며 "정말 많은 이들이 도와줬다. 심지어 해외에서도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남편 수치는 당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내가 내뱉은 첫 마디는 '엄마'였다"며 고통 뒤에 찾아온 진정한 기쁨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주제곡을 부른 유명 가수 지아나 나니니가 로시의 사연을 알리며 기금 모금을 돕기도 했습니다.

세상에 이러한 사연이 소개된 지 어느덧 1년이 지나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지난 9일(현지 시각) 로시와 수치 부부, 그리고 딸 카테리나가 마

침내 한 지붕 아래 살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직 로시는 언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딸을 꼭 껴안고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은 여느 부모의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남편 수치는 "내가 한 건 아무것도 없다. 진짜 영웅적인 건 내 아내"라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정희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ango1998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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