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에서 발생한 여객기 테러 사건의 배후가 자신이라고 주장한 육성이 공개됐습니다.
알 자지라 방송은 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빈 라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사마 빈 라덴이 지난 성탄절 미국에서 발생했던 여객기 테러 사건의 배후가 자신이라고 주장한 음성이 공개됐습니다.
▶ 인터뷰 : 오사마 빈 라덴
- "이번 여객기 공격 사건을 통해 당신들(미국)에게 전달한 메시지는 9.11 사건의 영웅들이 보낸 메시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다"
이 육성은 또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한 미국에 대한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범 아랍권 알 자지라 방송은 이 성명을 보도하고 목소리의 주인공은 빈 라덴이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과 함께 확인된 그의 실제 음성과 거의 차이가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빈 라덴은 지난해 9월에도 같은 방법으로 유럽 국가들의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일단 미국 등 서방 세계에서도 이 성명의 진위 여부를 크게 의심하고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8년째 도피 생활 중인 빈 라덴이 공개 성명을 통해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며 경계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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