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최악의 정부 부채로 부도 위기에 몰린 그리스에 대해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실제 지원 능력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이 국가부도 위기에 몰린 그리스에 대한 자금지원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은 "유럽의 경제 정책은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며 그리스 위기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는 '그리스가 중국에 40조 원에 달하는 국채를 사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럽연합이 아니라 중국에 자금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에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런 보도를 일단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파파콘스탄티누 / 그리스 재무장관
- "어떤 중국 투자자에게도 그리스 국채를 사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습니다. 어디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재정위기에 직면한 포르투갈도 골칫거리.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국가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CDS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몇 개 국가의 재정위기는 유로화 가치도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1유로는 1.399달러를 기록해,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연합이 과연 회원국의 재정 위기를 해결할 능력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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