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리콜에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미국시장에서 도요타를 포함한 일본차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도요타 리콜 사태로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요타가 가속패달 문제점이 드러났을 때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미국 교통당국이 지적했습니다.
레이 러후드 교통장관은 도요타가 가속페달의 안전성에 문제가 드러났을 때 안이하게 대처하다 압력에 못이겨 리콜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러후드 장관은 "도요타가 가속페달 안전 문제에 대처하는 과정에 굼뜬 모습을 보였고 미국 당국의 압력으로 마지 못해 리콜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도요타의 리콜 사태로 미국 시장에서 일본차 판매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혼다와 도요타는 지난 1월 미국 판매가 각각 5%와 15.8% 감소했습니다.
혼다는 1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7만1천대보다 5% 줄어든 6만7천대로 나타냈습니다.
대규모 리콜을 단행한 도요타도 1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줄어든 9만8천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1월 미국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3만 500대로 집계됐습니다.
기아 미국법인도 지난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늘어 2만2천여 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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